[독자Q&A] 아이의 속눈썹 눈 찌름, 해결방법을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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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만 4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눈을 자주 비비거나 이유없이 눈을 깜빡이는 행동을 자주 해서 안과 진료를 받았는데, 속눈썹이 각막을 찌르는 이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이의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싶지만, 아직 어린 탓에 어떤 치료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는데요. 어린아이의 속눈썹 찌름, 어떻게 해결하면 될까요?


▲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배경화 전문의
A. 안녕하십니까?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배경화 전문의입니다.

영유아기의 눈 상태는 평생의 시력발달에 영향을 미치므로, 늦지 않게 안과에 내원하셔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쌍꺼풀 수술로 인식하는 눈꺼풀 수술은 미용 목적은 물론 눈 기능과 관련해 치료 목적으로도 많이 시행되며, 치료 목적의 눈꺼풀 수술은 명확한 연령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만 3세부터 시행됩다.

출생부터 만 1세경까지는 눈썹이 매우 부드러워 각막에 상처를 내거나 자극을 주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아이가 성장하며 눈꺼풀도 자리를 잡아 눈썹 찔림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눈썹이 점점 두꺼워지는 만 3~4세까지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눈의 통증과 이물감, 충혈, 눈부심, 눈가 짓무름 등의 증상까지 동반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성장하면서 눈꺼풀 모양이 변하지 않는다면 이런 증상은 더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하루빨리 수술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막 손상이 반복되면 각막염이나 각막 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방법은 눈썹이 안구를 찌르는 정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눈꺼풀 아래쪽 피부를 절개한 후 눈썹을 눈 쪽으로 밀어내는 살들을 모두 정리하고 다시 봉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면 안구 쪽으로 밀려있던 속눈썹이 밖으로 자연스럽게 돌아 나와 눈을 더 이상 찌르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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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