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안 빠지는 부위, 시술 받아볼까?"...'비수술적 체형성형'이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새해를 맞이해 날씬하고 탄력 있는 몸매를 희망하며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다이어트가 작심 3일로 끝나거나 다이어트 정체기에서 포기하게 돼 요요현상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군살이나 탄력 등의 문제로 희망하는 몸매가 나오지 않는다면 체형성형을 고려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체형성형은 지방흡입 수술이다. 지방흡입이란 지방을 녹이는 약물을 원하는 부위에 주입한 후 액체화된 지방을 빼내는 수술이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지방을 뺄 수 있다 보니 사이즈와 몸무게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지방흡입으로 살을 다 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지방흡입 수술은 피하지방만을 빼내는 것으로, 내장지방과 근육내지방이 많은 경우 사이즈 변화를 크게 느끼지 못할 수 있다. 또 수술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므로 수술만이 해답이 될 수는 없다.

날씬하고 탄력 있는 몸매를 원한다면 먼저 식이 조절과 운동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후 체형성형을 통해 라인을 잡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체형성형은 허리, 허벅지, 팔뚝 등 개인마다 잘 빠지지 않는 부위가 있거나 다이어트 정체기에 있을 때 시도하면 좋다. 즉, 체형성형이란 살을 빠지게 하는 것보다 문제가 있는 곳을 해결해주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지방흡입은 ‘수술’이기 때문에 긴 회복 기간과 수술 부위의 통증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또 수면 마취에 대한 부담이나 피부 탄력 등의 부작용을 걱정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비수술적 체형성형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룩스웰의원 홍한빛 원장은 “체형성형은 얼굴 성형에 비해 크고 넓은 범위를 다루기 때문에 인체에 부담이 커서 회복 기간이 길게 필요하고, 부작용도 얼굴 성형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면서 “비수술적 체형성형은 일상생활에 영향을 적게 받고, 전신적인 부담 없이 자연스러움을 원하는 분에게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가장 흔한 체형 시술로는 지방분해 주사가 있다. 지방분해 효과를 가진 약물을 조합해 지방층에 주입함으로써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이다. 단발성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크지 않지만, 회복 기간이 짧고 통증과 부작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지방세포 분해를 촉진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피부 탄력이 개선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최근 주목받는 지방 시술은 지방분해 주사와 초음파, 고주파 등의 에너지 디바이스를 함께 이용하는 방식이다. 식이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다이어트 방식은 지방세포의 부피가 감소하나, 지방세포의 개수는 그대로다. 하지만 이러한 지방 시술은 지방세포의 개수가 줄어들면서 요요현상이 적고 시술 방법 또한 간단하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단, 사이즈 감소 효과는 있지만 체중 감량의 효과가 나타나는 건 쉽지 않다. 몸무게를 줄이려면 식이 조절과 운동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또한 시술 직후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지방세포가 열에너지를 받아 파괴돼 배출되기까지 1~4주 정도 소요된다. 요요현상이 없도록 꾸준한 관리를 병행하면 3~5년 정도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원장은 “지방분해 효과를 낼 수 있는 주사류와 레이저, 초음파, 고주파 등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장비를 함께 사용하면 비수술적으로 지방조직을 파괴해 따로따로 시술하는 것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넓은 범위에 시술하려면 비용이 많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필요한 부위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바디 보톡스, 필러, 고집속전자기장(HIFEM) 등의 비수술적 체형성형이 있다. 모두 시술자의 기술과 경험이 중요한 시술이므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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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