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장마’를 대비하는 무좀러의 똑똑한 자세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특히 비가 계속되는 장마철에 괴롭힘의 강도가 강해지는 무좀은 만성 재발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는 물론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무좀이란 피부나 손발톱에 곰팡이가 피부 각질을 녹여 영양분으로 삼아 기생, 번식하는 만성 재발성 질환이다. 주로 감염자의 피부 껍질과 발톱 부스러기 등과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이뤄지며, 덥고 습한 여름철에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다른 부위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무좀은 단기간에 치료가 되기 어렵고 재발률도 높아 무좀 치료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치료 원칙을 지켜야 한다.

먼저 무좀 치료약을 통해 증상이 개선됐어도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정해진 치료 기간동안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만일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른 병원균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실시하고, 다른 항진균제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무좀은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발생 전 예방이 중요하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발을 항상 깨끗하고 건조하게 관리하며 신발과 양말을 자주 갈아 신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과 순면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손톱깎이 등 손발톱 관리 도구는 다른 사람과 구분해 사용하고 손발톱은 짧게 잘라 청결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공공시설의 샤워실이나 수영장 등 여러 사람이 모이고 맨발로 다니는 곳을 갈 때는 신발을 따로 사용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간혹 무좀을 숨기기 위해 페디큐어나 스티커 등의 미용 시술로 증상을 가리는 이들도 있지만, 이 또한 잘못된 대처이다. 이러한 미용 시술은 매니큐어나 스티커 등이 빛을 차단시키고 습기가 완전히 마르지 못하게 해 오히려 무좀균의 증식을 돕는 행위가 될 수 있다.

무좀은 발생하기 전 철저한 청결관리를 하도록 하며, 무좀이 발생됐다면 전문 의약품을 활용하거나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치료약을 통해 증상이 호전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