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수도권 감염확산 고리 끊는다”

▲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오늘 확진자 수는 800명대 초반으로,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70여일 만에 최대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전 2차장은 “최근 국민들의 외부활동 증가추세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 사례도 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2차장의 말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감염발생 상황이 확대되고 있어 권역별 질병대응센터의 숙련된 역학 조사관을 지자체에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감염 규모가 안정화될 때까지 고위험 시·군·구에 대한 특별관리와 학원·교습소 등 7개 분야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정부합동 특별 점검이 실시된다.

최근 1주일간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653명으로 지난주 대비 34% 증가했고, 식당과 학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확대 등의 여파로 수도권 지역 확진자 수가 전체 발생의 80%를 넘는 상황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전 2차장은 “수도권 지역 자치단체에서는 감염확산의 고리를 확실히 끊을 수 있도록 감염취약시설 대상 특별점검과 함께 임시선별검사소 추가설치 등 검사역량을 확대하고 고위험 시설 종사자 전수검사를 위한 행정명령도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거리두기 완화가 시행되고 있는 비수도권 지역은 마스크 쓰기와 실내 환기 등 기본적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일상 회복의 시기가 늦춰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 2차장은 예방접종과 관련해 “7월 중 630만명의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국 예방접종센터 의료인력을 약 3900명까지 충원하고, 위탁의료기관도 1만 6200여개 수준까지 계약을 마쳤다”면서 “임시선별검사소와 예방접종센터를 찾는 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각종 시설물 안전도 빈틈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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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