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파·아디다스·뉴발란스’ 쿨링티셔츠, 흡수성 떨어져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기온이 올라가면서 다양한 쿨링 의류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쿨링 의류는 땀을 빨리 흡수하고 마르게 할 뿐만 아니라 착용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기능성 제품으로, 소비자의 관심과 소비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사)소비자시민모임은 제품명이나 광고에 냉감 및 차가운 감촉 등의 표현을 사용한 쿨링티셔츠 12개 제품을 선정, 기능성과 견뢰도, 내세탁성, 안전성 등의 품질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은 흡수성, 건조성, 자외선차단, 접촉냉감, 항균성, 신축성 등 6개 항목으로 이뤄졌으며, 제품별로 기능성 항목에 따라 품질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수성은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기능에 대한 시험으로,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분산시키는 현상과 수분이 빠르게 퍼져나가는 현상을 측정했다. 실험을 통해 코오롱스포츠와 언더아머 등 2개 제품은 다른 제품에 비해 흡수성이 우수한 반면, 네파,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흡수성이 낮았다.

의류를 입고 땀이나 물에 젖은 후 빠르게 마르는 기능에 대한 시험으로 건조 속도를 시험하는 건조성 시험에서는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등 2개 제품은 건조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지만, 리복과 아디다스 제품은 건조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것으로 확인됐다.

자외선차단 기능이 있다고 표시·광고하고 있는 4개 제품과 나머지 제품간의 자외선차단 정도도 시험했다. 자외선차단 기능 표시가 있는 노스페이스와 뉴발란스, 언더아머 등 3개 제품은 UPF 50+로 매우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블랙야크 제품은 UPF 33.2로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외선차단 기능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 또한 매우 우수하거나 우수한 성능이 결과로 나왔다. 아디다스 제품은 UPF 50+로 자외선차단 성능이 매우 우수했으며,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제품은 UPF 39.5로 우수한 성능임이 보여졌다.

의류를 입었을 때 차가운 감촉을 느끼는 접촉냉감은 소비자 조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개 제품 중 10개 제품은 참고 규격 이상으로 접촉냉감 성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나이키와 코오롱스포츠 2개 제품은 기준 수치 정도 수준이었다.

항균 기능이 있다고 표시한 노스페이스, 아디다스, 네파, 아이더 등 4개 제품에 대한 시험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 및 폐렴균에 대해 99.9%의 항균성은 확인되지 않았고, 신축성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우수한 신장회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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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