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다이어트, '담석증' 유발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로 기름진 음식 섭취가 늘면서 소화기계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식사 후 오른쪽 상복부 통증이나 불편함이 지속한다면 담석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담석증 환자는 2015년 13만 6,774명에서 2019년 21만 6,325명으로 4년 새 약 58%가 증가했다.

오른쪽 윗배 통증 담석증 의심해야

담석증이란 담낭(쓸개) 속 액체가 돌처럼 딱딱하게 굳으면서 담낭이나 담도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고지방, 고콜레스테롤을 즐기고 섬유질 섭취가 줄어드는 식습관이 담석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담석증의 주요 위험인자인 비만이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담석증의 증상은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부터 오른쪽 상복부의 통증, 불편함,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5시간 이상 복통이 지속하거나 미열, 황달,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 피하고 과일·채소 섭취 늘려야

담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거나 치료 후 담석증 재발을 방지하고 싶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좋다. 먼저 콜레스테롤이나 지방 함량이 높은 식단을 즐기기보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적당량만을 섭취해야 한다.

지방 함량이 높은 소시지, 갈비, 연어, 아몬드, 땅콩 등의 식품은 피하는 게 좋다. 동물성 지방이나 술 또한 식단에서 제외해야 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과일 등의 식품 섭취는 담석증 예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단, 코코넛이나 아보카도는 지방 함량이 높아 피하는 게 좋다.

또한 식습관 개선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본인에게 맞는 적정 체중을 유지해 담석증의 주원인인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