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바이러스 예방, 온도보다 중요한 것은 '이것'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 면역력이 약해져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우리 몸은 외부환경과 생물체내의 변화에 대응해 체내 환경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자칫 면역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면역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겨울철, 그리고 환절기에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적정 습도는 어느 정도일까?

습도는 30% 미만, 80% 이상일 때 건강에 좋지 않고 40~70%를 유지할 때 가장 쾌적하다고 할 수 있다.

쾌적함을 주는 온도와 습도의 양은?

온도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습도 또한 달라진다.
▲15도 이하는 70%, ▲18~20도는 60%, ▲21~23%는 50%, ▲24도 이상은 40%가 적당한 습도다.

여름철 기온은 24도를 넘기기 때문에 습도를 40%로, 겨울엔 15도 이하이기 때문에 습도를 70% 유지해야 된다. 다만 에어컨, 난방기기 작동 등 각 가정의 온도에 맞춰 습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습도 올리는 방법

1. 가습기

▲초음파가습기
가습기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대부분 '초음파가습기'다. 물을 넣으면 초음파를 통해 입자 단위로 배출시켜 습도를 올려주는 원리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작동 방법도 안전하기 때문에 많은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다. 다만 관리에 소홀하면 세균에 쉽게 노출되고 가습기살균제와 관련된 사건 사고들로 인해 인식이 좋지 못한 점도 있다.

최근에는 가습기 자체에 필터를 단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으니 꼼꼼히 확인 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USB전원을 사용하는 가습기 또한 인기가 좋다.

▲가열식가습기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끓여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통해 습도를 확보하는 방법이다. 
물을 끓여 사용하기 때문에 세균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자유로워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많이 사용한다.


다만 물을 직접 끓여 사용하기 때문에 높은 전력 소비와 소음문제, 안전 문제를 피할 수 없다. 또한 초음파가습기보다 습도를 올리는 부분에서 성능적으로 앞서지 않는다.

2. 물 직접 끓이기


위에 언급한 가열식가습기와 동일한 원리다. 일본 가정집에서는 추운 겨울 아침, 주전자에 물을 끓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주전자의 끓인 물은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올려주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서 겨울철 주전자에 보리나 결명자 등을 담아 끓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젖은 수건 방에 널기

젖은 수건을 방안에 널어두고 자면 다음날 아침 목이 따끔거리는 것을 피할 수 있고, 건조한 피부도 한결 나아졌다고 느낄 수 있다. 이 방법은 가수들이 목관리를 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 겨울철 목이 까슬까슬한 느낌이 들 때, 입안이 마르고 텁텁할 때는 낮은 습도 때문일 수 있다. 젖은 수건을 방에 널어보자.

습도가 낮으면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고,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 식중독균이 번식한다. 적정량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겨울철 질병 예방의 지름길임을 알아야 한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