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의 중요성

도움말: 티케이정형외과 최상민 정형외과 전문의

▲ 최상민 정형외과 전문의
최근 인류 평균 수명이 증가하여 100세 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수명이 증가한 만큼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늘어나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 통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한해 500만명의 환자가 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가장 많은 환자가 고통 받고 있는 질병으로 2019년 우리나라에서 한해 9만건의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이 시행되었습니다.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 수술 후 재활은 매우 중요합니다.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 수술을 100점으로 보면 수술 후 재활치료도 100점으로 봐야합니다. 200점 만점짜리 인공관절을 위해서 그만큼 재활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많은 환자들이 수술 후 꺽기치료를 하지 않으면 뻗정다리가 된다고 걱정을 하십니다. 그러나 무리한 꺽기치료는 통증을 수반하여 환자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자연적인 치유과정에 맞추어 체계적으로 통증없이 수술 후 재활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은 크게 7가지 목표를 갖고 시작합니다.

첫째는 통증 조절과 붓기 감소입니다. 수술 후 2주가 되어 실밥을 제거하기 전까지는 통증이 있고, 수술 후 6주까지는 붓기가 있어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로 통증 조절 및 붓기 감소를 목표로 재활합니다.

두번째는 근육강화 입니다. 수술 후 당일부터 시행할 수 있는 발목 펌프운동부터 누워서 할 수 있는 대퇴사두근 세팅 운동 및 다리 곧게 펴서 들기 운동을 통해서 수술 후 누워서 지내는 시간에도 꾸준히 근력운동을 합니다. 지속적인 재활치료를 통해서 다양한 근력운동을 배우고 스스로도 수행하도록 합니다.

세번째는 관절 가동범위 회복 입니다. 수술 후 이틀째부터 통증이 심하지 않은 상태까지 관절 가동범위 운동을 실시합니다. CPM 기계를 이용하여 침상에서 운동해 주며 추가적으로 도수치료를 통해서 범위를 조금씩 늘려나갑니다.

네번째는 보행입니다. 수술 후 이틀째부터 보행기를 이용한 보행이 가능하며 화장실 출입부터 시작하고 통증이 경감되면 병실 산책을 합니다. 수술 후 통증이 호전되면 허리를 세우고 다리에 힘을 주면서 건강걷기를 하도록 합니다.

다섯번째는 균형감각 회복 입니다. 침대나 바닥에서 낙상하지 않도록 수술 후 균형감각을 회복하도록 벽 짚고 한발서기 운동 등을 하면서 재활운동을 합니다.

여섯번째는 일상생활복귀 입니다. 어느 정도 재활치료가 진행되고 나면 이제는 일상적인 생활로 계단 오르내리기 등 일상에서 필요한 동작들을 연습하고 운동하도록 합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는 마음치유입니다. 무릎관절 인공관절 수술 후 향상된 기능을 통해 환자분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갖고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치료를 하여 무릎의 통증 감소 및 기능 향상을 이룹니다. 뿐만 아니라 환자분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해 궁극적으로 서원을 이루도록 하는 것으로 수술 후 재활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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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