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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가슴 쓰림과 속 쓰림이 지속되어 최근 위내시경 검사를 했는데,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하더군요. 위염약은 처방받았는데, 역류성 식도염은 평소 관리를 잘하라고 하는데요. 역류성 식도염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역류성 식도염은 대표적인 소화기질환입니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괄약근이 존재하는데, 괄약근은 음식물이 아래로 잘 내려갈 수 있도록 연동운동을 통해 음식물이 역류하는 것을 예방해줍니다. 하지만 평소보다 과하게 음식 섭취하면 체내에 많은 음식이 잔류해 괄약근이 정상적으로 연동운동을 하지 못해 음식물이 역류할 위험성이 커집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부터 목까지 타들어 가는 듯한 느낌과 목의 이물감입니다. 이외에도 목이나 입안으로 신물이 넘어오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지고, 삼킬 때 쓰린 통증이 발생하고 가슴 부위에 타는 듯한 흉통을 느끼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려면 식사량 조절이 우선이다. 평소 과식하지 않도록 먹을 만큼만 개인 접시에 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기름진 음식과 함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위벽을 자극해 위산 분비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음식을 급하게 많이 먹기보다 천천히 조금씩 먹고,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은 위산 역류와 복부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어 3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통해 소화 촉진을 돕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단순히 속 쓰림을 유발하는 질환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치료시기를 놓치면 만성화돼 식도 협착, 궤양, 바렛식도 등의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생활습관 교정으로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 병원으로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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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