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근육은 저축이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단순히 몸매를 가꾸는 것을 넘어, 근육은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젊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근육의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근육량을 늘리는 방법은 알아야 한다.
근육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먼저, 기초 대사량 증가에 도움을 준다. 근육은 우리 몸의 가장 큰 에너지 소비 기관으로, 근육량이 많을수록 쉬고 있을 때도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해 체중 관리와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근육은 뼈와 관절을 지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도 한다. 근육이 튼튼하면 무릎, 허리 등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들어 퇴행성 관절염이나 허리 통증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혈당 조절도 돕는데, 혈액 속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근육의 양이 많을수록 혈당 조절 능력이 향상돼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근육은 면역 세포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근육량이 충분하면 면역력이 강화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다. 또한, 근력이 약해지며 균형 감각이 떨어져 낙상 위험이 커지는 노년층에게 치명적인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데 근육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건강을 위해 근육량을 늘리는 것은 중요하지만, 무작정 운동만 한다고 근육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다.

근육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바로 단백질이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 없이는 아무리 운동을 해도 근육 성장이 어렵다. 닭가슴살, 살코기, 생선, 두부, 콩, 달걀 등 양질의 단백질을 매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근력 운동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근육에 적절한 부하를 줘 근육 섬유를 손상시키고 재생시키는 과정이 반복되어야 근육이 성장한다. 스쿼트, 런지, 푸쉬업, 덤벨 운동 등 자신의 체력에 맞는 근력 운동을 주 3회 이상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다만 근력 운동만으로 근육을 키울 수는 없다.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체지방을 줄여 근육이 더 잘 드러나게 해준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근육은 운동 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성장하므로, 충분한 휴식과 질 좋은 수면은 근육 성장에 필수적이다. 또 운동 전후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근육 기능을 최적화하고 근육 경련을 예방할 수 있다.
근육은 단순히 보기에 좋은 몸을 만드는 것을 넘어, 건강한 삶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다. 꾸준한 근력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근육 저축을 하는 것은, 튼튼한 근육과 더불어 삶을 더 활기차고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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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