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신경마비, 뇌졸중 전조증상인가?... ‘이마 주름’으로 자가진단!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안면신경마비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안면신경마비 진료 환자는 약 10만 명으로 최근 10년간 41%나 증가했다.

안면신경마비는 안면신경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다. 마비가 온 쪽 이마에 주름을 잡거나, 눈을 감거나, 입꼬리를 올리는 동작이 평소와 달리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증상은 때때로 뇌졸중 전조증상으로도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이 당황하곤 한다.

안면신경마비는 크게 말초 안면신경마비와 중추 안면신경마비로 나눌 수 있다. 이 둘을 감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로 이마에 주름을 잡아 보는 것이다.

말초 안면신경마비는 마비된 쪽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없다. 주로 벨 마비라고 불리는 특발성 안면신경마비가 여기에 해당하며, 바이러스 감염이나 면역 반응 이상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중추 안면신경마비는 마비된 쪽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있다. 이는 뇌졸중과 같은 뇌 병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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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증상으로 나타나는 중추 안면신경마비는 얼굴 마비와 더불어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을 동반한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 이상이 오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중추 안면 신경마비의 특징이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안면신경마비가 나타났다면 가장 먼저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비된 신경의 상태와 예후를 평가하기 위해 얼굴 신경전도검사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안면신경마비의 양상이 전형적이지 않거나, 당뇨, 고혈압, 악성종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CT 또는 MRI 영상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안면신경마비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만약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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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