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Q&A] 만성 족저근막염, 어떻게 치료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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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40대 중반이며, 20대 후반부터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습니다. 증상이 있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어서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는데요. 조금 무리했다 싶으면 어김없이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는데, 이제는 적극적으로 치료해서 족저근막염과 이별하고 싶습니다. 만성인 족저근막염, 어떻게 치료하면 되나요?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김민욱 교수 
A. 안녕하십니까?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김민욱 교수입니다.

족저근막염은 생활 습관 교정이 중요하며, 약물치료와 주사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호전되지 않는 만성 환자는 체외충격파 치료(ESWT)를 통해 염증조직을 회복시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기기에서 발생한 충격파가 세포막에 물리적 변화를 유발, 새로운 혈관을 생성해 석회화를 재흡수시키고 혈액 공급을 증가시켜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원리입니다. 이를 통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구변 조직과 뼈 회복을 활성화해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을 가져옵니다.

또 충격파를 염증이 있는 족저근막에 가해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를 자극, 통증에 대한 신경의 민감도를 떨어뜨리고 통증을 완화합니다. 특히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이미 손상된 족저근막의 치료를 도와 많은 시간이나 수술 없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체외충격파는 기존의 물리치료, 약물, 주사 등의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족저근막염 외 근골격계 환자들에게도 추천되는 비수술적이고 안전한 치료방법입니다. 특히 회전근개 병변, 석회성 건염,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 만성 허리통증, 아킬레스건염, 퇴행성관절염, 연골연화증 등 근골격계 질환이 만성적으로 지속하거나 골절 부위의 불유합, 림프 부종, 뇌졸중 환자의 경직, 욕창이 있는 환자에서도 적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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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