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은 ‘OO과 OO’으로!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자궁경부암은 질과 연결된 자궁의 아랫부분인 자궁경부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백신과 정기 검진을 통해 예방을 할 수 있다. 최근 20년 새 50% 가까이 감소하는 추세인데, 검진을 통해 전암 단계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예방백신 접종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정기 검진과 백신 접종이 다른 암에 비해 효과가 큰 암이다.

자궁경부암은 비정형세포에서 이형성증, 상피내암, 암의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이 10~15년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건강한 여성이라면 2년마다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하고, 비정형세포 등이 발견된 경우라면 1년보다 짧은 주기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자궁경부암을 앓고 있는 여성의 99% 이상이 고위험 HPV에 감염됐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HPV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자궁경부암이 되는 건 아니다. 대부분의 HPV 감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1~2년 내에 자연적으로 소멸한다.

HPV 외에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시작했거나,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갖는 여성일수록, 또 담배를 피우거나 만성적인 면역 저하 상태에서도 발생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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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김용욱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암 전단계에서 발견하면 저절로 좋아질 수 있어 초기에는 그냥 지켜본다”면서도 “좋아지지 않거나 진행되는 경우에는 전기소작술이나 원추절제술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HPV 검사상 양성으로 나와도 모두 암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암세포검사를 정기적으로 빠지지 않고 하면 암 전단계로 진행되도 완치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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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