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Q&A] 일자목 방치하면 목디스크로 발전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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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30대 초반의 남성 직장인입니다.

저는 편집 디자인을 하고 있어서, 하루종일 컴퓨터를 하는 날이 잦은데요. 일하는 도중 유독 목이 아프고 피로가 심해서 병원을 찾았는데, 일자목이라고 합니다. 다행히 목디스크는 아니구요.

그런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일자목을 방치하면 목디스크로 진행할 수 있다고 나와서 겁이 납니다. 정말 일자목을 가지면 목디스크가 생기는지,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석상윤 교수
A. 안녕하십니까?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석상윤 교수입니다.

목디스크는 현대인의 고질병이라 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과 PC의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젊은 층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사람의 목은 7개의 뼈가 완만한 C자형의 커브를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의 무게를 목뼈 사이의 연골조직인 디스크(경추 추간판)와 관절들로 분산시켜 머리를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목뼈 사이에서 충격을 쿠션처럼 흡수해 주는 디스크가 후방으로 탈출되거나, 관절 부위에 덧뼈가 자라서 신경을 압박하고 이상증상을 발생시키는 것을 목디스크, 즉 경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합니다.

일자목은 무조건 목디스크로 발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독자님께서 우려하셨듯이 일자목 또한 목디스크 발생에 크게 관여합니다.

다행히 목디스크를 진단받지 않았지만, 현재 일자목을 가지고 있으므로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 목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일을 할 때에는 모니터의 위치를 눈높이에 맞추거나, 눈높이보다 살짝 올라가게 배치하고 일하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목을 굽힌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목을 앞으로, 뒤로, 옆으로 부드럽게 당겨주는 동작을 한 동작당 15초 정도 유지하는 유연성 스트레칭과 머리 앞쪽, 왼쪽, 오른쪽에 손바닥을 댄 후 같은 방향으로 15초 정도 밀어주는 근육 강화 운동을 하루 10회 정도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목 뒤쪽 근육 강화를 위해 뒤통수를 벽에 붙이고 머리로 벽을 밀어주는 동작 또한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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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