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코로나 백신 출시는 내년 초…2022년 종식될 것"

▲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백신이 올해 안에 출시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백신이 내년 초쯤 출시돼 내년 여름 전 세계에 공급되고 2022년은 돼야 코로나19 가 사라질 걸로 내다봤다.

게이츠는 1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여름까지 세계 모든 국가에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며 “60% 수준의 접종으로도 기하급수적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은 우리가 (코로나 환자) 숫자를 기하급수적으로 줄이는 해가 될 것이며, 2022년에는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11월 대선 전에 백신이 승인되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경계했다.

빌 게이츠는 “미국에서 10월 말까지 사용 승인을 신청하는 백신은 없을 것 같다”며 재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선거 전 백신이 졸속 승인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 설명했다. 다만 “모든 것이 완벽하게 진행된다는 가정 하에 10월 말까지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백신은 화이자가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미 CNBC에 따르면 빌 게이츠가 아내 멜린다와 세운 민간자선단체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3월 화이자를 포함한 다수 기업과 코로나 백신 개발에 협력할 것을 선언했다. 또한 대형 제약회사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 등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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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