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질환 유발하는 ‘독소’, 왜 쌓이는 걸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음식물과 중금속 등 외부에서 들어온 유해물질과 활성산소 및 염증 인자 등이 몸에 쌓여 만들어진 노폐물의 총합인 독소가 체내에 많이 쌓이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병을 유발한다. 독소는 이처럼 우리 몸의 건강이나 생명 대사를 방해하거나 악영향을 주며, 혈액, 장, 호흡기 등에 쌓인다.

독소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쌓이게 되는데, 문제는 해독과 배출이 얼마나 원활하게 되는가가 문제다. 쌓인 독소는 세포를 공격하고 몸의 기능을 교란시키며, 신장 기능을 저해하는 등 악영향 유발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독소가 지나치게 쌓이면 세포는 독소에 공격을 당해 손상되고 이로써 활성산소를 증가시킨다. 또 호르몬 밸런스가 무너지며, 전해질의 혼란을 가져와 신체기능을 떨어뜨려 근육과 심장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독소를 해독하고 배출하는 장기인 간과 콩팥이 손상될 수 있다.

이 외에도 몸속 독소는 고혈압, 탈모, 뇌경색, 피로, 아토피성 피부염, 만성두통, 류머티즘 관절염, 치매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체내 독소 생성을 막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독소 유발 물질을 알고 대처하는 것이 좋다. 항생제 등 약물, 화장품, 세정제, 영수증, 가공육, 아이스크림과 과자, 미세먼지 속 중금속 등은 독소를 유발하므로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이중 독소 생성으로 주목받는 것은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영수증이다. 영수증에 사용되는 비스페놀A는 만지기만 해도 피부에 흡수되며, 암의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영수증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공육에 포함된 각종 보존제와 발색제, 유화제 등 식품첨가물도 독소 생성에 크게 기여하므로 섭취에 제한을 두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독소는 눈에 보이지 않는데, 체내에 독소가 쌓였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으로 겨드랑이를 살펴볼 수 있다. 독소가 많이 쌓이면 특별한 원인없이 겨드랑에서 늘 땀이 나는데, 땀은 색이 있거나 시큼한 냄새가 난다.

혀의 설태가 진한 색으로 변하거나, 눈의 충혈, 다래끼, 눈곱이 자주 낀다면 독소로 인한 것으로 의심해볼 수 있으며, 방귀 냄새가 갑자기 독해졌을 때도 마찬가지다.

체내 독소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제된 탄수화물과 호르몬을 교란하는 첨가물, 가공식품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스트레스와 화, 분노, 우울은 활성산소를 많이 만들어 몸을 산화시키는 독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를 적절히 해줘야 한다.

미세먼지 역시 혈관속으로 침투해 암을 일으키는 등 위험한 독소로 작용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마스크를 쓰고, 코로 호흡을 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물 섭취 등으로 미세먼지 독소를 막을 수 있다.

독소 배출을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마셔 콩팥의 기능을 높여줘야 하며, 적절한 운동으로 땀을 흘리는 것이 중요하다. 혈관이나 장, 간의 해독과 독소 배출을 도와주는 식품을 섭취해도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는 몸속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글루타치온을 함유해 도움이 되며, 다시마와 모시조개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이와 더불어 마사지를 활용할 수 있다. 노폐물이 운반되는 과정에서 림프절을 통과하므로 림프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림프절은 귀두, 목, 겨드랑이, 복부, 사타구니, 무릎 뒤 등에 위치, 이 부위를 꾸준히 마사지하면 된다.

독소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생겨난다. 독소가 오랜기간 쌓이면 건강에 유해하므로 해독하고 배출해야 건강과 면역력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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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