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암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지만, 암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70.7%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우리나라 2019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국가암등록통계는 매년 2년 전 암 발생률, 생존율, 유병률을 산출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 암관리 정책 수립 및 국제 비교의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5만 4,718명으로, 2018년 대비 8,844명 증가했다. 전년 대비 남자는 4,356명, 여자는 4,488명 증가했으며, 2015년 이후 신규 암 환자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요인으로는 암 발생이 높은 고령 인구 증가와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발생률이 증가한데 따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이어서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갑상선암과 폐암은 각각 5.9%와 3.7% 증가했고, 간암은 1.4% 감소했다.
남성과 여성의 암 발생 순위는 각각 달랐다. 남성은 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갑상선암 순이었으며,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순이었다.
암 생존율은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7%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년 생존율은 여자가 남자보다 높았으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갑상선암의 생존율은 100%인 반면, 췌장암은 13.9%로 가장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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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