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유가족-수혜자, ‘생명나눔 희망 우체통’으로 편지 주고받는다

▲ 사진='생명나눔 희망우체통' 유튜브 캡쳐 

장기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가 서신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유가족과 이식수혜자 서신교환 프로그램인 ‘생명나눔 희망우체통’을 내년 1월 3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생명나눔 희망우체통은 지난해 3월부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서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가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마음을 서로 전할 수 있도록 마련한 국내 최초 서신교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이 진행된 데에는 ‘장기기증사랑 인연맺기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된 것에 따라서다. 이 법은 보건복지부령에 따라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이 기증자와 이식자 간 서신 교환 등 교류 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향후 법을 근거로 장기기증 유가족은 장기를 받은 수혜자가 건강하게 살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됐으며, 기증 수혜자는 기증자의 유가족에게 마음을 전하게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장기이식이 활발한 은평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9곳을 시범병원으로 선정해 운영위원회 출범을 통해 의견을 받았으며, 시범병원과의 원활한 협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 매뉴얼을 정립해 더욱 탄탄한 서신 교환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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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