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가드, 방역효과 떨어뜨려... 귀 보호대서는 유해물질 검출도

▲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마스크 가드가 마스크의 유해물질 차단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장시간 착용과 관리를 용이하게 하는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용 액세서리가 유통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 등은 마스크 가드와 귀 보호대 등 온라인에 유통중인 마스크용 액세서리 30개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한 결과, 일부 마스크 가드 제품은 보건용 마스크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용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건용 마스크 기준규격에 대한 가이드 라인에 따라 외부에서 유입되는 이물질에 대한 차단 효과를 검증하고 품목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조사대상 마스크 가드 10개 제품을 보건용 마스크 안쪽에 덧대어 착용시킨 후 안면부 누설률을 시험한 결과, 8개 제품은 보건용 마스크의 유해물질 차단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6개 제품은 마스크에 덧대어 착용 시 안면부 누설률이 보건용 마스크 기준규격에 미달했고, 2개 제품은 턱과 코 부위에 이격이 크게 발생해 시험 자체가 불가했다.

한편, 조사대상 마스크용 귀 보호대 10개 중 1개 제품의 금속단추에서 가정용 섬유제품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니켈이 검출됐고, 다른 1개 제품의 인조가죽 끈에서는 준용한 합성수지제품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마스크용 액세서리의 경우 인체에 장시간 접촉하는 제품임에도 재질별 관리 기준이 달라 안전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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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