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 환자 52%는 사망... 교통사고로 발생 多

▲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중증외상의 55%는 운수사고로 발생했고, 남자 환자가 여자의 약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19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중증외상 현황에 따르면, 중증외상 환자의 52%는 사망했고, 운수사고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

중증외상은 운수사고, 추락 등으로 발생한 외상 중 손상 정도가 심해 사망, 장애 위험이 높은 경우로, 치료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응급구조, 구급대, 이송, 치료 단계에서의 긴급한 대응과 고품질의 치료가 필요하다.

2019년 중증외상 환자는 총 9,115명으로, 전년 8,803명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남자 환자가 여자의 2.8배였고, 연령별로는 50~59세가 1,90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0~9세가 84명으로 가장 적었다.

한 해 동안 발생한 중증외상은 인구 10만 명당 17.8명 수준이었으며, 시·도별로는 충북이 가장 높고, 경기를 제외한 8개 도 지역이 1~8위를 차지,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 등이 9~17위에 분포했다.

특히 중증외상의 55%는 운수사고로 발생했고, 추락 및 미끄러짐이 38%였다. 대부분의 시·도에서 운수사고가 1위였으나, 서울, 부산, 인천, 광주는 추락 및 미끄러짐으로 발생한 경우가 더 많았다.

중증외상 환자 중 4,357명은 생존했으나, 52%에 해당하는 4,758명의 환자는 사망했고, 중증도 이상의 장애가 발생한 환자도 2,667명으로 생존자의 61%였다.

질병관리청은 “중증외상은 나와 내 가족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 경각심 고취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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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