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 임상 2상 결과 발표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피로나리딘인산염과 알테수네이트 복합제)의 국내 임상 2상 시험의 톱라인(Top line)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2상 임상시험 (SP-PA-COV-201)은 피라맥스의 임상적인 유효성과 안전성을 탐색하기 위해, 국내 13개 대학병원에서 모집된 총 113명의 경증 및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대조,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효성 평가에서 일차평가변수로 설정된 RT-PCR 진단키트 기반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비율(음전율)의 경우 피라맥스군(52명)과 대조군(58명)간 차이가 없었다.

임상지표 평가에서는 작은 샘플사이즈로 인해 유의하지는 않았으나 투약 후 28일째 WHO 점수 분포를 분석한 결과, ‘입원이나 산소치료, 장기 보조치료, 또는 사망에 이르도록 중증으로 악화되는 환자 비율’은 전체 환자에서 55.4% 감소, 고위험군에서 74.3% 감소됐다.

한편, 피라맥스의 안전성 평가에 관련해서는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수가 대조군 48.3% 대비 투약군 40.4%로 통계적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으며, 질환 경과로 인한 폐렴을 제외하고 가장 흔한 부작용은 오심 (13.5%) 과 소화불량 (11.5%), 두통과 설사 등이었다.

신풍 관계자는 “이번 국내 2상에서 피라맥스 바이러스 억제 효과에 대한 근거와 전반적인 임상지표의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전체 환자군에서 2상 시험의 성격상 적게 설정된 피험자수에 의해 통계학적 유의성이 확보되지 못한 지표는 대규모 3상 시험을 통해 최대한 신속히 확증하는데 전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내 2상 대상 환자군은 현재 국내외에서 통용되고 있는 방역수칙 상 외래환자와 산소치료를 요하지 않는 입원환자를 포함하고 있다. 최근 해외와 국내에서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구치료제에 대한 대규모 수요가 대두되고 있어, 임상 3상에서 피라맥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증되는 경우, 질병 초기 투약으로 환자 예후 악화와 무증상 전파감염을 억제하는 조기 치료제로서의 강점이 부각될 수 있다.

신풍제약은 이번 국내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후속 임상의 식약처 임상시험계획서 승인 신청(IND)을 완료하고, 대규모 임상으로 확장할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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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