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전문의 양승철 원장 “전립선비대증, 회복 빠른 ‘유로리프트’로 간단히 해결”

▲ 강남베드로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양승철 원장 

중년 남성들의 흔한 고민인 전립선비대증은 원활한 배뇨가 힘들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한다. 전립선비대증의 발생원인과 치료 등 전립선비대증에 관한 모든 것을 강남베드로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양승철 원장에게 들어봤다.


Q. 전립선비대증은 어떤 질환인가?
A. 방광 바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 밤톨 크기의 조직인 전립선이 나이가 들면서 커져 요도를 압박해 소변을 보기 힘들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Q. 전립선비대증의 발생 원인은?
A.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의 일종이다. 특별한 사람에게 오는 것이 아닌 정상적인 모든 남자에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 되면,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서서히 전립선이 커지게 된다. 이는 나이와 호르몬의 불균형, 식습관, 유전적인 요인과 관계가 있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20~30대 젊은 환자들도 느는 추세이다.

Q. 전립선비대증은 어떻게 치료하나?
A. 요도 압력을 떨어뜨려 주는 약과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약을 겸용 혹은 단독으로 사용해 치료한다. 치료중 증상의 호전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약물 필요가 들어가지만, 간혹 방광벽의 이상이 발견되고 방광벽의 변화가 심해지면 시술 및 수술적 치료를 권하기도 한다.

Q. 어떤 시술 및 수술이 시행되는가?
A. 시술 및 수술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에는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 시술이 주로 이뤄진다.

Q.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는 어떤 시술인가?
A. 유로리프트는 비대해진 전립선의 측엽을 결찰(당겨서 묶어줌)해 요도를 넓게 확장하는 시술이다. 시술 시간이 15~20분 정도로 비교적 짧고 회복이 빠르며, 발기부전이나 요실금 등의 합병증 발생률도 낮다. 또 시술 직후 요도가 확장된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노인 환자 중 심장 질환이나 뇌경색 질환으로 인해 항응고제를 길게 끊기 어려운 경우 유로리프트가 유용하게 활용된다. 다만, 전립선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방광의 변화가 심한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Q. 전립선비대증, 예방법은?
A. 젊을 때는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이 조화를 이루지만, 나이가 들면서 조화가 깨지며 남성호르몬의 활성도가 상대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처럼 노화로 인해 발생되기는 하지만,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르게 갖는다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붉은색 육류나 기름진 생선과 같은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예로 장어, 연어, 참치 등의 음식 대신 대구와 동태, 광어 등의 담백한 흰살생선이 좋다. 토마토와 호두, 검은콩, 브로콜리, 호박씨, 녹차 등도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 이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데 효과적이다.

Q.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A.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할 경우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급성 요폐 상태를 겪을 수 있다. 또 방관 근육에 불가역적인 손상이 와서 이후에 전립선 수술을 해도 온전한 방광기능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비대해진 전립선은 신장에 무리를 주기도 하며 삶의 질을 무너뜨리게 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알맞은 치료와 처방을 받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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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