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연의 날’... 금연 보조 의약품, 부작용 주의해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매해 5월 31일로 ‘세계 금연의 날’이다. 흡연은 폐암 등 암 발생률과 뇌졸중 등 심혈관계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높이지만, 금연을 하게 되면 질병의 위험과 암발생률이 크게 감소한다.

흡연자의 금연을 돕기 위한 금연보조 의약품은 올바른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 숙지가 필요하다. 금연보조 의약품은 크게 니코틴 성분이 포함된 ‘일반의약품’과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 성분이 포함된 ‘전문의약품’으로 나뉜다.

니코틴 성분이 포함된 일반의약품은 니코틴을 담배보다 천천히 뇌에 전달해 니코틴에 대한 욕구를 감소시켜 흡연량을 줄이거나 금단 증상을 완화한다.

구강용해필름, 껌, 트로키제는 입안의 점막을 통해 니코틴이 흡수되므로, 삼키면 안되고 니코틴 흡수를 방해하는 커피나 주스, 청량음료 등과 함께 복용하면 안된다. 음료는 약물 복용 최소 15분 전부터 마시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복용량은 흡연량에 따라 설정하되, 하루 최대복용량은 넘지 말아야 한다.

부작용 또한 숙지가 필요하다. 담배를 계속 피우거나, 니코틴이 들어있는 다름 의약품을 함께 복용하는 등 혈중 니코틴 농도가 높아지는 경우에는 심장질환과 고혈압, 두통, 구토, 두근거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효과가 24시간 지속되는 니코틴 패치제는 새벽 금당 증상을 예방할 수 있으나, 두근거림과 불면, 두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임산부나 수유부, 심한 소화성 궤컁 환자와 심근경색 등 심혈과 및 뇌혈관성 질환 환자는 사용이 불가능하며, 특히 어린이에게는 매우 소량의 니코틴도 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 성분이 포함된 전문의약품은 신경전달문질 재흡수를 방해하거나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해 흡연 욕수를 감소시켜 금연에 도움을 준다.

부프로피온 제제는 목표 금연일 2주 전부터 최소 7주동안 투여한다. 금연한 경우에는 약물을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으나, 7주 동안 투여했음에도 금연이 어려운 경우에는 투여중지를 고려해야 한다.

이 약은 서서히 흡수되는 서방형 제제로 삼켜서 복용해야하며, 씹어서 먹거나 잘라서 복용하면 안된다.

바레니클린 제제는 목표 금연일 1주 전부터 서서히 용량을 늘려서 12주간 투여하는데, 이상반응에 따라 용량을 감량하는 등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불면증이나 입마름 오심, 비정상적인 꿈, 기분 변화, 자살 생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금연보조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의약품안전나라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