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AI 탑재 최첨단 MRI 도입... “국내 최고 수준의 초고해상도 영상 구현”

▲ 사진제공=전남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이 인공지능(AI)과 최첨단 정밀 기술이 집약된 최신형 MRI(자기공명영상) 장비를 도입,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전남대병원은 최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GE 헬스케어의 프리미엄 MRI 시스템인 ‘시그나 프리미어(SIGNA Premier)’를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의 가장 큰 특징은 MRI의 ‘엔진’ 역할을 하는 경사자장 성능이 국내 최고 수준(80mT/m)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존 장비보다 훨씬 더 빠르고 미세하게 신호를 잡아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뇌신경이나 미세 혈관처럼 정밀한 관찰이 필요한 부위에서도 왜곡 없이 깨끗한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검사 속도 또한 빨라져 환자들의 대기 시간과 촬영 시간을 동시에 줄여준다.

그동안 MRI 검사 시 환자들이 다소 불편을 느꼈던 딱딱하고 고정된 방식의 촬영 장비(코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이번 장비에 적용된 ‘에어 코일(AIR Coil)’은 마치 가벼운 이불처럼 부드럽고 자유롭게 휘어지는 구조다. 환자의 몸 굴곡에 맞춰 밀착시킬 수 있어 신호를 더 정확하게 받아낼 뿐만 아니라, 통증이나 체형 때문에 자세 유지가 어려웠던 고령 환자나 중증 환자, 그리고 어린아이들도 훨씬 편안한 상태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장비에는 최신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인 ‘에어 리콘 디엘(AIR Recon DL)’이 탑재됐다. 이 기술은 촬영된 영상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AI가 스스로 제거하고 해부학적 구조를 선명하게 복원해낸다. 짧은 시간 촬영해도 고화질 영상을 얻을 수 있어, 검사 중 움직임으로 인해 사진이 흐릿하게 나와 재촬영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최첨단 MRI 도입을 통해 고난도 암 진단은 물론 심뇌혈관 질환, 근골격계 질환 등 전 분야에서 한 차원 높은 정밀 진단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신 전남대병원장은 “최첨단 MRI 도입은 단순히 장비를 바꾸는 것을 넘어, 지역민들에게 가장 빠르고 정확한 의료서비스를 드리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최상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여, 지역민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내 집 가까운 곳에서 최고의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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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