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골다공증과 근감소증의 연결고리 확인”

▲ 사진제공=전북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은 2025 International Congress of Osteoporosis(ICO)에서 골다공증과 근감소증의 상호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로 병원 내 두 연구팀이 각각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육성 R&D 사업을 기반으로 구축된 개방형 연구 인프라와 산·학·연·병 협력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영재 교수(전북대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은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가 근감소증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최초로 확인해 승인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제시했다. 문 교수의 지도 학생인 Dr. Vinh-Lac Nguyen 역시 ‘부갑상선호르몬의 근감소증 완화 효과’ 연구 발표로 별도의 구연상도 함께 수상했다.

윤선중 교수(전북대병원 정형외과)와 채한정 교수(전북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공동연구팀은 분지쇄아미노산(BCAA)이 폐경 후 모델에서 근감소증과 골다공증을 동시에 완화시키고, 뼈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진 스클레로스틴 단백질이 근육에서도 분비됨을 규명, 이를 BCAA가 조절해 골근감소증 회복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게재됐다.

전북대병원은 2024년 비수도권 최초로 구축한 ‘첨단 신소재 의료기기 글로벌혁신의료기술실증지원센터’와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연계해 기초연구·비임상시험·실증·임상·사업화로 이어지는 통합 R&D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 역시 실증센터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임상 연구 및 혁신의료기기 개발로 확장될 예정이다.

양종철 병원장은 “병원 연구자원을 통합·개방해 산학연병 협력을 활성화한 결과 국제적 연구성과로 이어졌다”며 “기초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아우르는 AI·바이오 융합 R&D 생태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과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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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