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허리 회복 돕는 ‘인공디스크 치환술’

▲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대표원장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국내 도입 이래 20년 이상 꾸준히 시행되어 온 척추 분야의 대표적 술기 중 하나다. 의료계에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임상적 장점이 높은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대중적으로는 여전히 생소하게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대표원장과 함께 인공디스크 치환술에 대해 알아본다.

Q.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무엇인가?
A. 손상된 척추 디스크를 제거하고, 생체에 무해한 티타늄 합금으로 폴리머 소재로 만든 인공 디스크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기존의 수술법과는 달리 허리나 목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Q.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어떤 장점이 있나?
A. 가장 큰 장점을 허리나 목의 자연스러운 운동성과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수술법인 추간판절제술이나 골유합술은 척추의 움직임에 제한을 줄 수 있지만,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허리의 기능 유지와 통증 경감에 뛰어나며, 신체적 부담도 적다. 또한, 수술 후 통증이 빠르게 완화돼 재활에 유리하고,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Q. 어떤 환자에게 인공디스크 치환술이 효과적인가?

A.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주로 디스크 탈출증이 재발한 경우 ▲디스크 변성증으로 디스크 기능이 소실된 경우 ▲퇴행성 변화로 척추 간격이 좁아진 경우 ▲척추 불안정증이 동반된 경우 ▲극심한 통증이나 대소변 장애, 하반신 마비 등이 발생한 경우 ▲6개월 이상 비수술 치료를 받았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등에 인공디스크 치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여기에 환자의 나이, 디스크 퇴화 정도,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수 여부를 결정한다.

Q. 허리디스크 수술 시 인공디스크 치환술의 장점은?
A. ‘엎드리지 않는 수술’이라는 점이다. 등이 아닌 복부(옆구리)를 3~4cm가량 국소절개해 수술을 진행한다. 그만큼 척추뼈의 손상 및 위험도 역시 상대적으로 낮다. 최소 절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회복 역시 빠르며, 2~3일 입원을 거치면 수술일 기준 일주일 뒤부터는 정상적인 일상생활도 가능해진다. 그만큼 허리 디스크 환자 중 많은 수를 차지하는 고령의 환자들의 수술 및 회복에 있어서도 훨씬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Q. 인공디스크 치환술을 고려할 대 주의해야 할 점은?
A.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고난도의 전문적인 술기이므로,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수술 후 회복 및 재활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척추 증상은 방치할수록 악화할 수 있으니, 두려움으로 인해 치료를 미루기보다는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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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