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최신 고정밀 방사선 암 치료기 ‘트루빔’ 도입

▲ 사진제공=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내달 2일부로 최신 고정밀 방사선 치료기 ‘트루빔(TrueBeam)’을 본격 가동한다. 이번 도입은 정밀한 암 치료와 환자 중심 치료환경 조성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방사선 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트루빔은 글로벌 방사선 치료기기 선도기업인 미국 배리안 메디컬시스템즈(Varian Medical Systems)가 개발한 최신 선형가속기(Linear Accelerator)로, 림프종, 유방암, 직장암, 폐암, 두경부암, 간암, 전립선암, 뇌종양 등 주요 암에 대한 초정밀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영상유도방사선치료(IGRT) 및 체부정위방사선치료(SBRT) 기능이 강화되어, 건강한 조직의 손상은 줄이고 암세포에는 정확하게 고용량의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표면유도 방사선치료기법이 함께 도입되어 방사선 치료 시 필수적으로 여겨졌던 치료 마커를 환자 몸에 그리지 않고도 정밀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어 환자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이번 신규 장비 도입으로 기존보다 짧은 시간 내에 더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환자의 치료 피로도를 줄이고 진료 효율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실시간 영상 촬영, 표면 유도 및 자동 교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여, 미세한 움직임에도 치료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어 폐·간처럼 움직임이 많은 장기에 대한 치료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를 비롯한 암 진료센터 간의 유기적 협력 시스템을 보다 강화해 환자 개개인에 맞춤화된 통합 암 치료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이자영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환자에게는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의료진에게는 정밀하고 효율적인 치료 설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의도성모병원은 이번 장비 도입을 계기로, 환자의 삶의 질을 지키는 치료 중심 병원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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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