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수년도 출생자 검진 받으세요"…올해 바뀐 건강검진 항목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국가건강검진은 일년 내내 받을 수 있지만,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10월 이후에는 약 38% 이상의 검사가 집중된다. 그래서 오늘은 국가건강검진을 아직도 받지 않은 분들을 위해 올해부터 바뀐 내용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본다.

국가건강검진이란?


국가건강검진이란 건강검진 기본법 제52조에 따라 모든 국민이 건강위험요인과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음으로써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받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실시하는 검진을 말한다. 국가건강검진은 일반건강검진, 암검진, 영유아건강검진 등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누가 받을 수 있나?


2년마다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국가건강검진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다만, 모든 국민이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올해는 짝수년도에 출생한 만 20세 이상의 국민들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내년인 2021년의 경우는 홀수년도에 출생한 만 20세 이상의 국민들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즉, 만 20세 이상이라면 2년에 한번씩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무엇이 바뀌나요?

일반건강검진은 크게 2가지로 공통 검사항목과 성별, 연령별로 받을 수 있는 검사항목으로 나뉜다. 공통검사에는 비만, 혈압, 소변, 혈액검사 등이 있으며, 연령별로는 이상지질혈증, B형간염항원 등이 있다.

우울증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단, 검사를 원치 않으면 받지 않아도 된다.

기존에는 우울증 검사를 20, 30, 40, 50, 60, 70세에 해당하는 사람만 받을 수 있었다. 즉, 검사를 받지 못하면 다음 검사까지 20년간 검사를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10년 마다’가 아닌 ‘10년 중 한번’으로 변경돼 20살에 검사를 받지 못했을 경우, 22, 24, 26, 28세 중에 우울증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

우울증 검사는?

우울증 검사는 정신건강검사 평가도구(PHQ-9)로 활용되는데, 9개 문항을 읽고 해당되는 부분에 표시하는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로 진행된다.

문항이 적은 것 같아 보이지만, PHQ-9는 우울증진단과 평가가 필요한 분들을 간단하게 선별하고, 심각도를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선별 검사를 한다. 따라서 심각하다고 판단된 분들은 추가적인 정밀검사를 통해 정밀한 진단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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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