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있는 중년 女, 당뇨병 위험 6배 ↑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중년 여성이 비알코올 지방간을 갖고 있으면 당뇨병 유병률이 6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일대학교 식품개발학과 김미현 교수가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64세 중년 여성 3,586명을 대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국내 중년 여성의 비알코올 지방간 유병률은 22.2%였다. 비알코올 지방간을 보유한 중년 여성은 정상 여성보다 허리둘레와 체질량지수, 혈중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공복 혈당, 당화혈색소, 혈압이 높았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혈중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더 낮았고, 간 기능 지표인 혈중 AST와 ALT 수치도 비알코올 지방간 여성에서 더 높았다.

중년 여성이 비알코올 지방간을 갖고 있으면, 지방간이 없는 여성 대비 비만은 5.8배, 고콜레스테롤혈증은 1.5배,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은 2.8배, 고중성지방혈증은 2.4배, 당뇨병은 5.5배, 고혈압은 2.2배 높은 유병률을 나타냈다.

한편, 비알코올 지방간은 간세포 내에 지방이 쌓이는 질환이다. 비알코올 지방간 대부분은 단순 지방증이지만, 만성 간 질환의 주요한 원인이 되며 일부는 말기 간 짖ㄹ환과 간암으로 진행된다. 전 세계적으로 비알코올 지방간의 유병률은 비만, 당뇨병 등이 늘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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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