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족구병 비상... “한 달 새 3배 이상 증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질병관리청은 전국 10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 발생이 증하고 있으며 특히 0~6세의 영유아의 경우 한 달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족구병은 입안과 손, 발에 수포성 발진을 나타내는 것이 주된 증상이며, 발열, 무력감, 식욕 감소, 설사와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7~10일 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나, 수막염, 뇌염, 심근염, 마비증상 등 드물게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기에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2일 이상 발열이 나는 등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 및 전파차단이 중요하며,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며, 식기류는 따로 사용하고 생활공간도 분리가 요구된다.

또한, 수족구병의 예방 및 전파 방지를 위해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며, 외출 후, 식자 전·후, 기저귀 뒤처리 후, 화장실 사용 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를 한 후, 환자를 돌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수족구병은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인 만큼 키즈카페 등 영유아 관련 시설에서는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위해 손 씻기 및 물품 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특히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는 수족구병에 걸린 경우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