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합병증으로 '심부정맥혈전증' 종종 발생"

▲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송주호 교수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정형외과 송주호 교수의 연구 결과,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합병증으로 심부정맥혈전증이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전방십자인대는 정강이뼈와 허벅지 뼈를 연결하는 관내 구조물로, 무릎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가장 흔한 스포츠 손상 중 하나로 꼽힌다. 운동 중 가벼운 비틀림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강한 외력에 의해 파열되는 일도 있다.

관절경을 통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이 같은 환자들에게 시행되는 표준적인 치료법이다. 작은 절개를 통해 시행할 수 있고 수술의 대상이 되는 환자들은 비교적 젊은 연령대 분포를 보인다.

송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심부정맥혈전증 발생률 확인을 위해 2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일상적 초음파를 이용한 분석을 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다른 정형외과 수술과 마찬가지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심부정맥혈전증이 수술 후 합병증으로 종종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이 같은 합병증의 위험도는 사고 당시 가해진 외력의 정도와 진단 당시 MRI로 분석한 연부 조직 상태를 통해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송 교수는 “심부정맥혈전증을 방치하면 폐색전증과 같은 위중한 합병증으로도 진행할 수 있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은 환자 중 주변 연부 조직의 손상 정도가 큰 환자에게서는 심부정맥혈전증을 보다 적극적으로 의심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본 논문은 SCIE 국제학술지인 ‘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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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