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대장증후군 환자, 마늘·양파 섭취 주의 要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한 일반인에겐 유익한 식품이지만,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에게는 유해한 식품이 있다.

건강을 고려해 설탕 대신 먹는 감미료 올리고당이 그 예다. 올리고당은 칼로리가 설탕의 4분의 1정도에 불과하고, 체내 소화 및 흡수가 잘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비만이나 변비 환자에게 인기다. 하지만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에게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마늘, 양파, 양배추 등에 다량 함유된 프룩탄, 콩류에 풍부한 갈락탄도 일반인에게는 좋은 성분이지만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에게는 나쁜 성분이다. 또 자일리톨은 치아 건강을 돕지만 역시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에게는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

여기에 대표적인 과일인 사과와 배, 수박도 일반인에게는 권장 식품이나,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에게는 요주의 식품이다.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성인경 교수는 뉴스와 셀럽이 있는 식품과 건강 포럼에서 “올리고당, 자일리톨, 사과, 배 등의 식품 섭취를 줄이면 과민대장증후군 증상들이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과민대장증후군은 특별한 이유없이 배변 습관이 바뀌고, 복통과 복부 불편감 등이 동반되는 비겨적 흔한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15% 정도가 가지고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 나이 든 환자보다 젊은 환자의 발생률이 더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장관 운동의 변화, 유전적 요인, 내장의 과민성, 장내 세균들의 변화, 뇌와 장관의 상호 연관성,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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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