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환자 가장 많은 8月... 예방 위해서는?

▲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최우석 교수 

출산의 산통, 급성 치수염(치아 내부 염증)으로 인한 고통과 더불어 의료계 3대 통증으로 불리는 요로결석. 1년 중 8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요로결석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최우석 교수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요로결석이란?
A. 비뇨기 질환인 요로결석은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요관, 방광, 요도를 거쳐 흘러나오는 길(요로)에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긴 돌과 같은 응결물(결석)로 인해 소변 길을 막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약 10~15%가 요로결석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성에서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은 빈도수를 보인다.

Q. 8월에 요로결석 환자가 많은 이유는?
A.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2016년~2020년 월별 요로결석 진료 인원을 보면 1년 중 8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이는 무더운 날씨 탓에 체내 수분이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땀으로 배출돼 소변이 농축되며 요로결석 생성이 용이해 질 수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Q. 방치하게 되면?
A. 요로결석을 방치하게 되면 신우신염이나 패혈증을 유발하고 신장 손상 및 투석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Q.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
A. 요로결석으로 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 X-ray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결석 크기에 따라 초음파나 CT촬영이 이뤄진다. 또한 결석이 4mm 이하로 작은 경우 자연스럽게 배출이 되도록 경과를 지켜보거나 약물을 이용한 배출요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통증이 심한 5mm 이상인 경우 충격파를 결석에 쏘여 자연 배출되도록 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실시하거나 수술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다만 위 방법으로도 결석이 제거가 안 되거나 진단 당시에 결석의 크기가 너무 큰 경우에는 요도에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거나 복강경 또는 개복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Q. 치료 후 재발 가능성은?
A. 요로결석은 재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예방이 중요하며, 예방을 위해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교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는 것이 결석에 도움이 된다는 알고 있지만, 맥주는 결석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서 과도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Q. 예방을 위해서는?
A. 무더운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땀과 같이 소변 이외의 경로로 배출되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하루 2~2.5L 이상 수분 섭취를 해 충분한 소변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과도한 염분이나 단백질 섭취의 경우 소변 내 칼슘의 결정화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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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