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당뇨병약, 심혈관 합병증 위험 높여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약은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추지만, 일부 당뇨병약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약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강성구 교수팀이 메트포르민·설포닐유레아 등 흔히 청방되는 당뇨병약과 심혈관 질환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국민병으로 통하는 제2형 당뇨병은 미세혈관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병이며, 심혈관 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강 교수팀은 논문에서 “일부 당뇨병약은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 등 미세혈관 합병증을 줄이지만, 심근경색, 뇌졸중 등 거대혈관 합병증을 감소시키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표적인 당뇨병 약인 메트포르민은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었으나 설포닐유레아는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티아졸리디네온 계열의 당뇨병 약인 로시클리타존은 심부전 위험을 오히려 증가시켰다.

반면 티아졸리디네온 계열의 당뇨병약 중 하나인 피로글리타존은 뇌졸중 발생률을 낮추는데 기여했다.

당뇨병약 중 DPP-4 억제제는 전반적으로 심혈관계 부작용을 증가시키지는 않았고, 주요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이 플리세보와 비슷했다. 삭시클립틴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27% 증가시켰다.

최근 심혈관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약인 SGLT2 억제제,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심혈관 질환 안전성에 대한 임상 시험이 꾸준히 발표됐다. 이들 약은 심혈관 질환의 예방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GLT2 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과 GLP-1 수용체 작용제인 리라글루타이드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각각 38%, 22% 낮췄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도 각각 32%, 14% 감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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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