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자 발생... “어패류 충분히 익혀 드세요”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지난 26일 발생했다. 확진자는 오한과 좌측 하지 부종, 발적 등이 나타나 입원 치료 중 확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으로 감염된다. 여름철에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해수와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 전후로 매우 높기 때문에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상처에 바닷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또 어패류는 5도 이하 저온으로 보관하고, 85도 이상에서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이와 함께 어패류를 조리할 수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와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해야 하며, 장갑을 착용하고 어패류를 다뤄야 한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 게, 새우 등 날 것 섭취를 피하고 어패류 조리, 섭취 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