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옴텍, ‘초유 면역력 측정 키트’ 국책 사업 ‘우수’ 등급 판정

▲ 사진제공=프롬테옴텍 

프로테옴텍이 진행한 국책 연구 과제인 ‘초유 면역글로불린지(IgG) 신속 측정 시스템’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우수’ 등급과 특허를 동시에 취득했다.

프로테옴텍이 우수 등급을 받은 과제는 여주시와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이미 제품화에 성공한 기술로, 국내 특허 등록(2021년 12월 20일) 및 국제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2019년 여주시 협력 개발 적극 행정 우수 사례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초유’는 소가 새끼를 낳은 후 1~2일간 생산되는 진한 노란색 우유로 송아지 설사, 감염병 예방에 중요한 면역 물질인 면역글로불린과 비타민 A, 무기질 등이 다량 함유돼 건강한 송아지로 자라는 데 꼭 필요하다.

2018년도에 안성시와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초유 은행에서 603개 농가에 초유 5891병을 공급한 결과, 분만 후 1개월 미만의 송아지 폐사율이 초유를 급여하지 않는 농가에 비해 80% 이상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사례도 있다.

하지만 소마다 생산되는 초유의 양과 질이 다르고, 면역 물질의 함량을 측정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프로테옴텍의 초유 면역물질(IgG) 측정 키트 ‘애니첵 Bovine IgG - colostrum’은 기존 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해 10분 안에 초유에 포함된 면역 물질 함량을 측정할 수 있는 현장 신속 진단 키트다. 육안 또는 기기를 통해 쉽고 빠르게 고품질의 초유 선별을 가능하게 해 측정 시간·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전국 지자체가 운영하는 초유은행에서 이런 신속 측정 키트를 활용한다면, 농가에 면역물질이 많이 함유된 고품질의 초유를 제때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

프로테옴텍 관계자는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서 국내 최초로 동물 알레르기 진단 제품 CANITIA Canine IgE를 개발해 사람뿐만 아니라, 이미 초유 면역물질 측정 키트가 포함된 동물 진단 시장에서 프로테옴텍의 기술을 널리 알려왔다”며 “이를 통해 사람 진단 시장을 넘어 동물 진단 시장까지 시장을 큰 폭으로 키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테옴텍은 이미 반려견 알레르기 제품의 해외 판매 허가를 얻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국가가 인정한 초유 면역물질 측정 기술도 해외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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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