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대전·충남권 최초 ‘뇌심부자극술’ 성공

▲ 사진제공=충남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은 대전·충남권 최초로 파킨슨병 환자에게 고난도 신경조절 수술인 뇌심부자극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뇌심부자극술은 파킨슨병, 수전증 및 근긴장이상증 등에 적용되는 수술로 뇌의 깊은 부분에 위치한 시상하핵, 담창구 혹은 시상 부위에 전극을 삽입하고, 이를 통해 전기자극을 줘 이상 신경회로를 조절해 잘못 작동하는 신경회로의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법이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이상운동질환에 치료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05년대부터 승인돼 주로 수도권 소재의 의료기관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난치성 뇌전증, 강박장애 및 우울증 등에도 적용되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이번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환자는 50대 조발성 파킨슨병 환자로, 발병 이후 20년간 약물치료를 하며, 약효 소진 현상과 이상운동증이 반복돼 일상생활에 큰 불편감이 있었다.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후 현재 약물 용량을 현저하게 줄였고, 운동동요증상의 감소로 삶의 질이 많이 호전됐다.

이전까지 약물치료로 증상 호전이 어려운 환자들은 뇌심부자극술을 위해 수도권 병원으로 전원했고, 수술 후에도 수도권을 자주 오가며 기계와 약물조절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지역거점 병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올해 5월 뇌심부자극술 진료팀(신경과 오응석 교수, 신경외과 김경환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최광연 교수, 재활의학과 안소영 교수)이 구성됐고, 지난 9월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신경외과 김경환 교수는 “뇌심부자극술은 파킨슨병 뿐 아니라, 약물로 조절이 되지 않는 손떨림과 근긴장이상증 등 많은 이상운동질환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라며 “앞으로 우리 지역에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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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