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기온에 식중독 주의 必... 다짐육 완전히 익혀야

▲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육류는 충분히 가열하고, 특히 다짐육은 속까지 완전히 익혀 섭취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는 여름철을 맞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과 음식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의 발생 현황을 보면, 총 195건으로 8,881명의 환자 중 6~8월인 여름철에만 58%에 달하는 6,35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학교가 61%로 가장 많았고 기업체 등의 집단 급식소와 음식점이 각각 20%와 10%로 뒤를 이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오염된 채소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생으로 섭취했거나 쇠고기 등 동물성 식재료를 충분히 가열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병원성대장균은 동물의 장 내에서 서식하는 대장균 가운데 일부 대장이나 소장 세포에 침입하거나 독소를 생성해 병원성을 나타내는 균으로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장출혈성대장균, 장병원성대장균, 장침입성대장균, 장독소형대장균, 장흡착성대장균 등 크게 5종류로 분류된다.

육류로 음식을 준비할 때는 도마나 칼 등을 구분해 사용해 교차 오염이 되지 않도록 하고, 조리할 음식을 가능한 2시간 내 빨리 먹도록 해야 한다. 만일 가열 후 바로 먹을 수 없는 경우는 식혀서 바로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채소류는 세척과정에서 미세한 흠집이 생겨 세척 전보다 식중독균이 서식하기 더 쉬운 조건이 되므로, 세척 후에는 바로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한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칼·도마 구분 사용하기, 세척·소독하기, 보관온도 지키기 등의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특히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급식소 등에서는 식재료의 세척과 보관, 조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가 있는 조리 종사자는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최소 2~3일까지는 조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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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