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AZ 백신 83.5만회분 내일 도착... 2차 접종에 활용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코백스(COVAX) 퍼실리티(이하 코백스)와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83만5천 회분이 오는 13일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코백스 AZ 백신 83.5만 회분이 오는 13일 19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6월 초까지 공급되는 개별 계약 AZ 723만 회분과 이번에 공급되는 83.5만 회분을 더하면 총 806.5만 회분으로, 5~6월 화이자 백신 500만 회분을 더하면 상반기 1,300만 명 1차 접종 목표 달성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번에 코백스를 통해 공급되는 AZ백신 일부는 14일부터 진행되는 2차 접종에 활용한다. 또 일부는 27일부터 시작되는 60~74세,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교사와 돌봄인력 등의 1차 접종에 활용된다.

정부는 이번 코백스 AZ 백신이 최대한 신속하게 국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범정부 백신도입TF는 코백스 및 각 부처와 협의, 외교부를 통한 재외공관의 협조 등을 통해 도입 일정을 구체화했다. 질병관리청은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식약처는 이미 국내외에서 사용중인 백신임을 고려해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 위원회’ 심의를 거쳐 긴급사용을 승인했으며, 이는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특별법’에 따라 긴급사용을 승인한 첫 사례다.

정부는 이후 통관 절차 및 운송 등도 신속하게 진행해 해당 백신이 원활하게 예방접종에 사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TF 팀장은 “앞으로도 코백스 퍼실리티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백신을 차질없이 도입해, 11월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백스 퍼실리티는 CEPI, GAVI, WHO가 참여해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및 공급을 지원하는 글로벌 협력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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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