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코로나19 유행 재확산시 하루 천명 이상 확진”

▲ 사진제공=보건복지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하루 평균 500여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유행이 재확산되면 짧은 시간 내에 하루 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4일, 대국민 담화문을 내고 “대유행의 재확산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방역에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주일간 환자 수는 500명 내외로 그 전에 비해 증가세가 분명해지고 있다”며 “감염 재생산지수도 커지는 추세로 유행의 확산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차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지금 유행이 다시 확산되면 짧은 시간 내에 하루 천명 이상으로 유행이 커질 수 있다”고 철저한 방역에 대해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 달 동안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고 가능한 모든 모임은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는 “백신이 코로나19 위험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또 최근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며 감염 사례가 많은 시설들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하기도 했다.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벌할 것이며 위반이 다수 발생하는 업종엔 집합금지를 실시하거나 운영 제한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늘(5)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73명으로 전날보다 70명 줄었으나, 휴일 효과에 의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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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