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 위해 계란 2000만개 수입…명절 전 유통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계란 약 2000만개를 명절 전 수입해 시장에 유통하기로 했다.
또한 설 성수기 수요가 집중된 사과는 평시대비 2.1배, 배는 1.9배로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근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일부 설 성수품의 가격안정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는 설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계란·사과·배 등 일부 품목의 가격불안 우려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가격안정 방안 마련을 위해 열렸다.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정부와 민간의 관련 기관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지속 등으로 민생안정의 필요성이 보다 중요해진 상황에서 설 성수품 등 밥상물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AI 확산 등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계란가격 안정을 위해 설 전까지 약 2000만개를 수입해 조속히 시장에 유통시키기로 했다. 

또 설 이후 2월말까지 약 2400만개를 추가 수입하며 조류인플루엔자(AI) 지속 발생 등으로 계란 수급여건이 악화되는 경우 추가 수입도 추진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계란 및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물량은 오는 6월말까지 5만톤이다.

아울러 계란의 신속한 수입 및 원활한 국내 유통을 위해 현지 수출작업장 확보, 통관절차 및 난각표시·포장 신속화 등 계란 유통 전과정에 걸쳐 집중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는 한편 이를 위해 기재부·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농협·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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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