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성 기침 ‘백일해’ 비상... “추가 접종 서둘러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백일해 환자가 83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환자 다수가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로 확인된 만큼, 백일해 발병과 유행 차단을 위해 백일해 예방접종(DTaP)을 누락했거나 추가 접종해야 하는 어린이의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한다. 발작성 기침이란 발작적으로 기침하며, 기침 후 구토, 무호흡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백일해는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할 때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주로 늦은 여름에서 가을철 발생이 많다.

올해 발생 환자 중 연령대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69.9%에 해당하는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이 11명, 60세 이상 6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남과 경기에서 20%를 웃돌았고, 서울은 8.4% 발생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4~12세는 백일해 추가접종이 권장되는 시기로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통원 아동 및 초등학생은 불완전 접종 상태에서 백일해에 감염되거나, 감염 시 주변 친구들에게 전파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추가 접종에 반드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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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