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더 정밀해진 항암치료로 치료 효과 높인다”

▲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종양혈액내과 윤진아 교수

대장암의 병기별 진단 분포는 1기 40%, 2기 14%, 3기 13%, 4기 8%다. 항암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2기에서 고위험 재발 인자를 가진 경우와 3기, 4기이다. 대장암 환자의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종양혈액내과 윤진아 교수와 알아봤다.

Q. 항암치료 후 완치율은?
A. 대장암 2기 환자 완치율은 75~90%, 4기 환자 완치율은 50~75%다. 4기는 통상적으로 완치가 어렵지만, 다른 암과 달리 치료 계획을 잘 세워 치료 효과를 높인다면 4기이더라도 완치가 가능할 수 있다.

Q. 대장암 항암치료는 부작용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A. 사실이 아니다. 항암제 종류와 용량, 투여 속도 등에 따라 부작용 종류가 강도는 다르게 나타나며, 환자 기저질환이나 나이, 체질에 따라서도 다르다. 치료 전부터 두려움으로 항암치료에 거부감을 갖기 보다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개별화된 항암치료 옵션에 대해 종양혈액내과 전문의와 신중하게 논의하는 것이 좋다.

Q. 항암치료 중 치료 효과를 높이려면?
A. 영양 섭취와 건강한 식습관 유지가 중요하다. 항암치료 중에는 부작용으로 인해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항암치료 후 충분한 휴식과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유지해야 하며, 금연과 금주는 강력한 항암 효과를 가지므로 필수적이다.

아울러 항암치료 중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하므로 적극적인 예방접종과 손 위생 등 감염 관리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족과 지인의 심리적 지원이 환자 항암치료 효과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Q.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A. 대장암은 예방과 조기 발견이 핵심이다. 흡연과 음주, 고지방 식이, 비만 등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일차적으로 예방해야 한다. 또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수년 이상 걸릴 수 있고, 이미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을 통해 대장암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다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적 소인을 확인하고, 유전 상담을 통해 일정한 주기로 대장암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Q. 대장암을 진단받은 환자에게 한마디

A. 개인별 맞춤이 가능한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으므로, 대장암을 전문으로 하는 소화기내과, 외과, 종양혈액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들의 다학제 논의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대장암 치료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환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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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