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가을 사이, 해바라기 만개한 ‘호로고루’에 가다

▲ 사진=헬스위크DB 

파랑과 노랑, 초록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여름과 가을의 그 어느 쯤에 멈춘 듯한 시간을 선사하는 연천 호로고루. 성곽에 올라서면 한편은 임진강이 흐르고 또 한편으로는 해바라기 가득한 평지가 드넓게 펼쳐진다.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임진강 변에 위치한 호로고루는 연천을 대표하는 고구려 3대 성 중 하나다. 군사 목적으로 만들어진 호로고루를 연천시가 관광 명소로 재정비하며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유명해졌다.


▲ 사진=헬스위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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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고루를 둘러 싼 해바라기 밭에는 20만 그루 이상의 해바라기가 만개해 있다. 촘촘하고 질서정연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흐드러지는 해바라기 꽃과 꼿꼿이 자태를 뽐내는 강직한 줄기가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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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혹자는 사진 동호회의 출사를 목적으로 이곳을 찾아, 함박 웃는 해바라기에 매료돼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다.


▲ 사진=헬스위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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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는 멀리서 봐도 예쁘고, 가까이서 보면 더 예쁘다. 카메라에 담아도 예쁘며, 두 눈에 담으면 더욱 예쁘다. 호로고루를 찾게 되면, 해바라기를 통해 계절을, 자연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다.

해바라기는 ‘일편단심’을 의미하는 꽃말을 가지며, 개화 시기는 8월에서 10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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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