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모더나 코로나 백신 2000만명분 유통 계약 체결

▲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출처=연합]


GC녹십자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을 맡는다.

GC녹십자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을 국내에 유통한다고 4일 밝혔다.

영하 20℃에서 보관돼야 하는 모더나 백신은 녹십자가 국내에 들여와 콜드체인 기술을 활용해 유통하고, 질병청이 이 물량을 구매해 전국 접종기관에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의 국내 유통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맡은 바 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국내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의 경우 유통사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GC녹십자가 담당하게 된 것이다.

GC녹십자는 이번 계약이 국내 허가 절차에 따라 적시에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지원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질병청은 오는 2분기부터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국민들에게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정부, 모더나와 협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염병을 막는 것이 제약사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그동안 축적된 회사 역량을 기반으로 코로나19와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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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