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21명…38일만에 600명대로 대폭 증가

▲ [출처=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초반까지 급증했다.

전날보다 100여 명이나 늘어나며 1월 10일(657명) 이후 38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대폭 증가했다. 우려했던 설 연휴 집단감염이 현실화되면서 신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늘어 누적 8만494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457명)보다 164명이나 더 많다.

최근 1주일 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4명→403명→362명→326명→343명→457명→621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90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47명, 경기 147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총 415명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74명, 부산 18명, 전남 15명, 경북 14명, 대구 12명, 울산 9명, 대전·경남 각 7명, 충북·전북 각 6명, 강원 3명, 광주·세종 각 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불과 사흘 만에 최소 1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설 연휴 집단감염도 잇따랐다. 부산에서는 지난 11∼12일 가족모임 이후 확진된 일가족 6명 중 1명의 직장으로까지 감염 전파가 이어졌고, 경북 봉화에 모였던 가족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28명)보다 3명 많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538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1%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