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출생아 2만85명 '사상 최저'…홍 부총리 “인구절벽 중점 대응”

▲ [사진=연합] 장현경 일러스트

11월 출생아 수가 2만명을 겨우 넘겼다. 반면 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출생아 수 감소가 60개월 지속되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2만85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5.3%(-3642명) 급감했다. 이는 1981년 출생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저 규모다. 2019년 12월 2만1228명까지 줄었으나 2만1000명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인구절벽에 중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7일 인구정책 태스크포스 3기 가동과 관련해 “인구절벽 충격 완화, 축소사회 대응, 지역소멸 대응, 사회 지속가능성 제고 등 4대 분야를 중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작년을 기점으로 인구 데드크로스와 수도권 인구의 비수도권 인구 추월, 베이비부머 세대 고령층 진입 시작 등 3대 인구 리스크가 현실화하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예상보다 급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 문제는 우리 경제와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경제부처, 사회부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모든 부처가 전방위적으로 합심해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