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버 자외선 LED, 3초 만에 노로바이러스 99% 살균

▲ 유버의 살균시스템으로 대형 구내식당을 살균하고 있는 모습 [출처=유버]

자외선(UV) LED 전문 기업 유버는 26일 노로바이러스를 3초만에 99% 살균하는 자외선 LED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 급성 식중독,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유버는 노로바이러스 공인시험검사기관인 서울카톨릭 성모병원에 의뢰해 1초 90%, 3초 99%, 5초 99.4%의 살균공인성적서를 획득했다.

이번에 적용된 기술은 특수 제작된 PCB 기판 위에 LED 웨이퍼에서 절단한 칩을 수십 개에서 수백 개를 단위 면적당 실장하는 고집적 LED 기술이다.

제작시 칩 한 개라도 불량이 나면 실장된 LED 전부를 폐기해야 할 정도로 고난이도 기술을 요구하는 반도체 집적기술이다.

일반 자외선 LED 패키지는 단위 면적당 칩을 1개 내지 최대 4개 정도 실장이 가능하지만, 유버의 COP 기술은 동일면적에 칩을 최대 70-100개 이상 실장할 수 있다. 따라서 수십배의 강한 출력을 발산할 수 있으며 50cm 이상의 먼거리에서도 짧은 시간에 대량 살균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물을 취급하는 정수장 및 상하수도 관련 시설은 물론 음식물을 취급하는 대형급식시설, 공공시설 내 대규모 식당, 병원, 요양시설 등 위생에 취약한 공간에 살균조명의 형태로 적용이 가능하다. 살균 시스템, 로봇 등을 용도와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 적용할 수 있다.

유버 김지후 박사는 “세균 밀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및 신선품 관련회사로부터 살균조명 및 살균시스템에 대한 문의와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흡입독성에 대해서 지적된 분무소독방식의 대안으로 자외선 빛으로 안전하게 살균이 가능한 유버의 살균로봇으로 대체하면 스마트한 방역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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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