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 ‘수분 부족’, 우리 몸은 어떤 신호를 보낼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물은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구성 성분이다. 체온 조절, 영양소 운반, 노폐물 배출, 관절 윤활 등 생명 활동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을 놓치기 쉽다.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다양한 신호를 보내는데, 이를 무시하면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몸이 보내는 수분 부족 위험 신호 중 가장 명백한 신호는 갈증과 소변 색 변화다. 목마름을 느끼는 것은 이미 몸에 1~2%의 수분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소변의 양이 줄고, 색이 짙은 노란색으로 변하는 것도 중요한 신호다. 건강한 소변은 옅은 노란색이어야 한다.

피부 탄력이 저하되기도 한다. 피부는 수분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이 떨어진다. 손등을 꼬집어 봤을 때 피부가 천천히 원래대로 돌아온다면 탈수를 의심할 수 있다.

두통과 어지럼증,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도 생겨난다. 뇌는 8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수분이 부족하면 뇌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한다. 더불어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혈액의 수분량이 줄어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져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뇌 기능이 저하되어 집중력이 떨어지고 짜증이 늘어나기도 한다.

아울러 소화 문제와 변비도 생겨나는데, 물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장운동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소화 불량을 겪기 쉽고, 변이 딱딱해져 변비가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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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부족은 단순히 갈증이나 불편함을 넘어서며, 만성적인 수분 부족은 신장 결석, 만성 탈수, 노화 촉진, 체온 조절 이상 등의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성인 기준 하루 1.5~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틈틈이 자주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식사 30분 전후에 물을 마시면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줘 과식을 막을 수 있다.

오이, 수박, 토마토 등 수분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운동 전후로 충분히 물을 마셔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한잔을 마시면 밤새 부족했던 수분을 보충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기상 직후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이 도움 된다.

물은 우리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우리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도 귀 기울이고, 물 마시는 습관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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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