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K병원, 101세 초고령 환자 고관절 골절 수술 성공

▲ 사진제공=강서K병원

강서K병원은 최근 1924년생 101세 초고령 환자의 고관절 골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집에서 넘어진 후 엉덩이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강서K병원 응급실로 내원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신속한 영상검사를 통해 대퇴골 전자간 골절이 확인됐다.

평소 거동이 불편한 환자는 휠체어를 이용해 생활해왔으며, 10년 전부터는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아 병원 방문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이로 인해 혈압약 복용도 임의로 중단한 상태였고, 신장 기능도 좋지 않아 수술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김한주 강서K병원장은 환자의 전신 상태를 평가한 뒤, 내과 및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과 긴밀히 협력해 당일 수술을 결정했다. 김 병원장은 금속정 고정술을 시행했으며, 금속 주변의 추가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긴 금속정을 사용해 고정력을 강화했다.

고령 환자에게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은 단순 외상이 아닌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은 약 20%에 달하며 수술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폐렴, 욕창 등 전신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골절 발생 시 빠른 진단과 치료, 적절한 수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한주 병원장은 “101세의 초고령 환자였고 전신 상태도 좋지 않아 수술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었지만, 움직이지 못하면 사망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분께 충분히 설명드린 후 수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 환자분들이 수술 후 빠른 회복과 함께 일상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의사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환자분들께 충분한 설명과 공감을 드리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서K병원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발생하는 골절 및 외상 환자들을 위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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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